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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NSC "아프가니스탄 정세 변화·동향 주시, 대응조치 강구"
뉴스종합| 2021-08-19 17:56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가안전보장회(NSC) 상임위원들이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아프가니스탄 정세 변화 및 파급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필요한 대응조치를 적극 강구하면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은 주둔한 미군이 철수하며 무장단체인 탈레반에 장악됐다. 한국 대사관이 임시 폐쇄됐고, 각국의 대사관내 직원들도 탈출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는 또 상임위원들이 "우리의 외교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대북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지역 내 방역·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는 이날 열린 NSC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가 논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면을 통해 청와대가 19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 군은 현재 북한군이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 계획을 관계기구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한·미 연합훈련 사전 연습이 시작되자 이틀 연속 담화문을 통해 한·미 양국을 맹비난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라고 했으며,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안보위기를 시시각각 느끼게 될 것"이라며 위협을 노골화했다. 김 부부장의 비난 담화문이 나온 날, 복원된 남북 통신연락선은 다시 단절됐다. 청와대는 북한의 성명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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