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부겸 총리 “향후 2주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700만회분 공급”(종합)
뉴스종합| 2021-08-22 15:37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 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다”고 22일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전한 데 이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모더나는 총 4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에 계약했으나, 모더나 측은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이달 한국에 공급할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축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은 최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신속한 백신 공급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김 총리는 또 전날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0%를, 접종 완료자가 11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고 소개하면서 접종에 동참한 국민, 의료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접종을 마쳐야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앞당겨진다”며 “이번 목요일(26일)부터 40대 이하 연령층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며, 미처 예약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접종의 기회는 계속 열려있다”며 백신 접종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김 총리는 보건의료산업노조가 9월 2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데 대해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에서 느꼈을 고통과 피로감, 불합리한 처우 등 파업을 고민하는 의료인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정부도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리는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지금은 투쟁과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동체를 위한 의료인들의 현명한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가 23일부터 시행되는 데 대해 “앞으로 2주간의 방역 대응이 4차 유행 극복의 분수령”이라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빈틈없는 방역조치 이행을 주문했다.

한편 김 총리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북상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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