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준석 저격' 尹캠프 민영삼, 특보직 해촉…합류 나흘 만
뉴스종합| 2021-08-22 15:39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자영업 비대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민영삼 국민통합특보가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했다가 특보직에서 사퇴했다.

캠프 공보팀은 이날 오후 언론에 보낸 공지문에서 "민 특보가 사의를 표명해왔고, 캠프가 이를 수용해 특보직에서 해촉됐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 및 외연 확장의 적임자라며 민 특보를 영입한 지 단 나흘만이다.

민 특보는 이날 오전 SNS에서 이 대표를 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서 본인 맘대로 하고 싶은 말 다 하든지 대표직을 유지하며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썼다.

이 글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자 민 특보는 해당 글을 삭제한 뒤 "캠프와는 전혀 관계없이 제 개인적인 판단에서 단상을 올린 것"이라는 해명 글을 올렸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글 삭제는 캠프 요청에 따른 것이었으며, 사의 표명은 본인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 특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의 보좌관과 당 부대변인을 거쳐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의 전신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에게 패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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