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영상] 해변서 요가하던 여성, 이구아나 습격 '날벼락'
뉴스종합| 2021-08-24 09:59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중남미 쿠바의 북동쪽 카리브해에 있는 바하마 해변에서 요가를 즐기던 여성이 이구아나에 손가락이 물린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매체 래디바이블에 따르면, 700개 섬으로 이루어진 바하마의 한 휴양지 해변에서 요가를 하던 요가강사가 모래 위 이구아나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트위터 캡처]

지난 21일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핑크색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이 손과 발을 반대쪽으로 쭉 뻗는 일명 '와일드 씽(wild thing)'이라는 고난도 요가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해변 위 이구아나 한 마리가 여성에 접근하더니 가볍게 점프하며 여성의 왼손을 급작스럽게 물어 뜯었다.

깜짝 놀란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았고, 오른손으로는 모래를 한움큼 움켜 던지며 이구아나에 욕설을 퍼부었다. 이구아나는 모래 세례를 맞자 줄행랑치며 자리를 피했다.

여성은 이구아나에 물려 출혈이 있었지만 손가락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해당 영상 댓글에 "이구아나가 눈에 보이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자, "해변엔 이구아나가 많았다"며 "사람들이 먹이를 주면 받아 먹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게시 이틀 만인 23일 현재 조회수 350만회를 돌파했다.

[트위터 캡처]

이구아나는 주로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 서식하는 파충류과 동물이다. 톱니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사람의 손가락과 발목, 손목, 얼굴 등에 중상을 입히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만약 이구아나에 물리게 되면 따뜻한 물과 비누로 씻어 살균 소독을 한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2~3일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 상처가 깊을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구아나가 저렇게 공격적일 줄 몰랐다", "인간이 먹이를 주니까 이런 일이 벌어진 거다", "근처 친구들은 왜 알려주지 않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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