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패트릭 리드, 바이러스성 폐렴 투병…“100% 회복될지 걱정”
엔터테인먼트| 2021-08-24 10:40
패트릭 리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간판스타 패트릭 리드(미국)가 폐렴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골프채널에 따르면 리드는 이 매체를 통해 보낸 성명에서 “좋은 소식은 발목 부상이 거의 나았다는 것, 나쁜 소식은 양측성 폐렴(bilateral pneumonia)으로 지난주 금요일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며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회복 중에 있다. 빨리 필드에 복귀하고 싶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페덱스컵 랭킹 22위 리드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서 발목부상으로 기권했다가 병원서 폐렴진단을 받았다. 텍사스 휴스턴의 메소디스트 병원에 입원한 리드는 이에따라 26일 시작하는 2차전 BMW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양측성 폐렴이란 양쪽 폐에서 폐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프로골프 위클리는 “리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해 폐렴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양측성 폐렴은 일반적으로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성 폐렴이다.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나타나는 심각한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고 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리드의 아내 저스틴은 CBS 골프해설 아만다 발리오니스에 보낸 메시지에서 “최근 며칠간 정말 무서웠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고 있고 곧 필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다만 그가 100% 회복될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고 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드는 올여름 강행군을 소화했다. 7월 첫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을 시작으로 디오픈과 3M오픈에 잇따라 출전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이슨 디섐보를 대신해 도쿄올림픽에도 나섰다.

올림픽을 마친 후에는 도쿄에서 곧바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로 날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리드가 최근 8주 동안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는 무려 4만km에 달한다. PGA 투어는 리드의 투병 소식을 전하며 “리드가 올여름 힘겨운 여정을 견뎌냈다”고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