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송기 1대 출발…오후 인천공항 도착 예정
보안검색 등으로 출발 예정보다 다소 늦어져
한국 정부와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24일 국내 이송을 위해 카불 공항에 도착한 한국 공군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과거 한국 정부의 활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이 26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과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며 “수송기는 오늘 오후 3시 53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발한 군 수송기는 우리 군당국이 아프간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미라클 작전’에 투입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로 보인다.
함께 투입된 C-130J 2대는 중간 급유가 필요해 한국 도착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간인 ‘특별공로자’들은 전날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한국군 수송기편으로 파키스탄으로 모두 빠져나온 뒤 한국 입국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전날 저녁 한국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보안 검색 등으로 다소 지체돼 이날 새벽에야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도착 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밟게 된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