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이오닉5가 더 조용”…방음 대책에서도 테슬라 제쳤다 [TNA]
뉴스종합| 2021-08-29 11:01
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유명 전기차 리뷰어의 소음 테스트에서 테슬라를 추월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INSIDEEVs)는 전기차 파워블로거 비욘 뉠란드(Bjørn Nyland)의 소음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아이오닉5’가 가장 조용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전기차 수준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80~120㎞/h 속도 범위에서 측정된 ‘아이오닉5’의 평균 소음은 약 67.1dB이었다. 이는 BMW iX3(67.1dB)와 폭스바겐 ID.4(66.9dB)와 비슷한 수준이다.

비욘 뉠란드는 여름용 타이어 ‘미쉐린 프라이머시 4’를 장착한 ‘아이오닉5’ 사륜구동 모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로는 건조한 상태로 다른 모델과 같은 환경이었다.

테슬라의 ‘모델 S’는 동일한 조건에서 67.2dB를 기록했다. 애프터마켓의 방음 작업을 거친 ‘모델 3’는 67.6dB의 소음도를 보였다.

인사이드EV는 “테스트 결과는 테슬라 모델보다 아이오닉5가 소음에서 약간 우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다만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트EQC(63.9dB)와 아우디 e-트론(65.5dB)와 비교하면 아이오닉5의 소음은 두드러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소음 측정에서 3dB의 차이는 음향 에너지의 10배가 증가하는 수치로, 사람이 인지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10dB 차이에서 측정되는 음향 에너지는 100배다.

인사이드EV는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상 타이어 노면 소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비욘 뉠란드가 진행한 소음 테스트에서도 바퀴가 큰 전기차일수록 실내 소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욘 뉠란드가 앞서 진행한 1000㎞ 챌린지에서 ‘아이오닉5’는 10시간 주행에 성공했다.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AWD’는 9시간20분, ‘모델3’는 9시간 55분을 기록했다.

반면 가속 테스트에서는 테슬라 모델이 ‘아이오닉5’를 가볍게 제쳤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아이오닉5’는 4.97초가 걸렸으나 테슬라 ‘모델 S 퍼포먼스’는 3.41초, ‘모델 S 레이븐’은 3.92초만에 도달했다. 1위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로 3.08초에 불과했다.

비욘 뉠란드(Bjørn Nyland) 전기차 소음도 순위. [출처=인사이드EV]
and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