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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달러 ‘쩐의 전쟁’…임성재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격
엔터테인먼트| 2021-08-31 08:50
임성재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남은 대회는 하나, 남은 선수는 30명뿐이다.

2020~2021 PGA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이 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이스트레이크GC(파70)에서 열린다. 30일 막을 내린 BMW챔피언십에서 혈전을 벌였던 70명 중 40명이 돌아가고 페덱스랭킹 상위 30명 만이 남아 '두둑한 보너스'를 놓고 겨룬다.

한국선수로는 임성재가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임성재는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3년연속 최종 30인에 오르며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한 PGA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임성재는 한번 더 투어챔피언십에 나설 경우 한국골프의 선구자 최경주(4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투어챔피언십은 최고의 선수 30명만이 나서기 때문에 팬들에게도 흥미롭지만 두가지가 여타 대회와 달라 이채롭다.

무엇보다 엄청난 보너스가 선수들에게 주어진다는 점이다.

우승자에게는 1500만달러(약 174억 9000만원)이 주어진다. 준우승 보너스도 500만달러(약 58억3000만원)에 달한다. 일반 대회보다 상금이 많은 메이저대회 우승상금이 20억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5억원 가까이(39만5000달러) 받을 수 있다.

누구나 우승을 꿈꾸지만 이 대회는 출발선이 다르다는 점이 변수다. 시즌 내내 누적된 페덱스랭킹에 따라 '언더파 혜택'이 주어진다.

1위인 패트릭 캔틀레이는 10언더파의 스코어로 시작하며 2위인 토니 피나우는 8언더, 3위 브라이슨 디섐보는 7언더파의 스코어로 시작한다. 1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가 더 우승하기 쉬울 수 밖에 없다. 페덱스랭킹 12위로 이 대회에 나선 임성재는 3언더파를 받았다. 임성재나 그보다 낮은 순위의 선수가 우승하려면 상위권 선수들보다 더 많이 타수를 줄여야 한다.

2020~2021시즌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하고 두둑한 상금까지 챙길 선수는 누가 될까.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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