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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재명-윤석열이 붙는다” 압도적…민주당 우세에 ‘무게’[전문가 10인 대선전망]
뉴스종합| 2021-09-03 12:05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제 21대 대통령선거가 1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학 교수와 평론가 등 유력 정치전문가 10명에게 전망을 물었더니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여야 후보로 선출돼 대결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압도적이었다. 대선에서 어느 당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대부분의 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정치전문가들의 예상은 여당의 승리 가능성쪽에 더 기울었다.

헤럴드경제가 국내 정치전문가 10명을 상대로 최근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 모두 5명이 ‘이재명-윤석열’ 쌍(雙)을 내년 대선 최종 대결 후보로 꼽았다. ‘이재명-홍준표’ ‘이재명-유승민’ ‘이낙연-홍준표’ 가 각각 1명씩으로 ‘소수의견’ 이었다. 다만 전문가 인터뷰는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직 재직시 국민의힘 고발 사주 의혹’ 보도가 나온 지난 2일 이전에 이뤄졌다.

여야별로 각각 보면 민주당에서 이 지사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7명이었다. 이낙연 전 대표를 꼽은 전문가는 1명, 무응답은 2명이었다.

한창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경선에선 3일 현재 모두 6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고, 첫 투표 결과 1위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하면 상위 2명끼리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전문가 10명 중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고 보는 이는 4명,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3명이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결선투표 가능성을 예측하면서도 그것이 대세를 뒤집기에는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10명 중 6명이었다. 2명은 홍준표 의원을, 1명은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으며 무응답은 1명이었다. 이번 전문가 대선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지난 2일부터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윤 전 총장의 검찰 사유화 논란은 향후 전문가들의 예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년 대선 승리 정당 전망에선 민주당이 이길 것이란 응답자가 5명이었다. 국민의힘이 이길 것이란 전망은 1명, 무응답은 4명이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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