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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언중법 얘기는 아니다"고 전제, "가짜 뉴스는 전 세계적"
뉴스종합| 2021-09-03 15:19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자 회의에 가보면 가짜 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횡행함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 초청 오찬간담회에서의 문 대통령 발언 내용을 전했다. 참석자들이 언론중재법, 가짜 뉴스 근절 등에 대해 이야기하자 문 대통령은 G7 정상들이 논의한 가짜 뉴스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의 ‘열린 사회’ 세션에서 정상들은 공통적으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로 극단주의, 테러, 가짜 뉴스를 꼽았다”며 “외국에서 백신접종률을 높이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중요한 요인이 백신에 대한 가짜 뉴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이야말로 협치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우리 정부에 말년이 없다고 한 것은 마지막까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해야 하는, 운명적으로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 "내년 예산의 절반 이상은 차기 정부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용할 예산이며, 정권에 따라 위기극복의 해법은 큰 차이가 없기에 현재의 노력은 다음 정부로 고스란히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가치가 부딪치는 일은 도처에 있다"며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도 많지만 국회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언론중재법, 가짜 뉴스 근절,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종전 선언의 필요성,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군 급식 개선, 전자발찌제도 개선 등에 대해 발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상희 부의장, 윤호중 국회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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