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도입 안한다…당원투표 20% 반영
뉴스종합| 2021-09-05 23:45
정홍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대선 경선에 논란이 됐던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대신 당초 100% 여론조사로 진행할 예정이던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 당원 투표 비율을 20% 반영하기로 했다. 또,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는 ‘본선 경쟁력’을 묻기로 했다. 일종의 ‘절충안’을 택한 셈이다.

당 선관위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오후 10시45분까지 약 7시간 동안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를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경선룰을 마련했다.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역선택을 놓고 안을 만들다보니 찬반이 자꾸 엇갈렸다”며 “발상의 전환을 해서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얼마나 있느냐’는 시각에서 논의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정된 경선룰에 따르면, 1차 컷오프는 기존 국민 여론조사 100%에서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투표 20%로 조정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13~14일 여론조사를 진행한 후 오는 15일 1차 컷오프 통과자 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예비경선은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압축한다.

본경선은 당헌당규대로 일반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유지하되, 여론조사 문구는 ‘본선 경쟁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문항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