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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빠르게 강원 찾은 이재명 “금강산 관광 최대한 빨리 재개”
뉴스종합| 2021-09-06 09: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지역 순회 경선 합동 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격전지인 충청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한 이재명 후보의 대선 행보가 더 빨라졌다. 한 발 앞서 강원도를 찾아 지역 공약 발표에 나선 그는 “2006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6일 오전 강원 원주시청에서 강원 지역 공약 발표에 나서며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충청 지역 경선에서 54.72%의 득표율로 과반 득표에 성공한 이 후보는 전날 선제적으로 대구를 방문해 지역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도 강원도를 다른 후보보다 먼저 방문했다. 앞서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확인한 만큼, 지역 공약 발표에 속도를 내며 본선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발표에서 대북정책을 통한 강원 발전을 강조한 그는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며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 평화의 상징 강원도를 만들겠다”라며 “또한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 경제 진출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중삼중의 희생을 치러온 강원도에는 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추진해 온 평화 경제와 강원 발전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라며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지원과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생산체계를 확대 등의 경제 공약을 함께 제시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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