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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영길·이준석 “언론중재법 TV토론 다시 하자”
뉴스종합| 2021-09-08 09:35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1’에서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TV토론회를 다시 열기로 8일 구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MBC TV토론회가 여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한 이 대표의 불참으로 취소된 지 9일 만이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1’에 참석해 이같이 합의했다.

두 사람의 ‘언론중재법 TV토론 개최’ 언급은 행사 시작 전 김부겸 국무총리 등과 환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가 먼저 지난번 TV토론이 자신의 불참으로 취소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송 대표가) 괜찮으시면 다시 하면 된다”고 제안했고, 송 대표가 즉각 긍정적 의사를 보이며 화답했다.

송 대표는 “양당 대표가 TV토론을 하면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조정, 양보가 되고 (의견) 수렴이 된다. 국민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방송에서 항상 저희 둘이 좋게 나오다 보니 자기 정치를 한다고 (비판받기도 한다)”고 웃었다. 다만 두 사람은 이날 TV토론의 구체적인 개최시기 등은 못 박지 않았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첫 회의가 열리는 데 대해서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회의를 완전 공개로 하면 여야가 서로의 주장만 얘기하고 평행선을 달릴 텐데 제대로 얘기가 되겠냐”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회의가 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는 이낙연 대선 경선후보가 전날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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