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당
與·野 “언론중재법 TV토론 다시하자”
뉴스종합| 2021-09-08 11:5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TV토론회를 다시 열기로 8일 구두 합의했다.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MBC TV토론회가 여당의 강행처리에 반발한 이 대표의 불참으로 취소된지 9일 만이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헤럴드기업포럼 2021’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관련기사 3·8면

두 사람의 언론중재법 TV토론 개최 언급은 행사 시작 전 김부겸 국무총리 등과 환담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표가 먼저 지난번 TV토론이 자신의 불참으로 취소된 데 아쉬움을 표하며 “시간이 조금 있으니까 (송 대표가) 괜찮으시면 다시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양당 대표가 TV토론을 하면 국민들을 보고 하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조정, 양보가 되고 (의견) 수렴이 된다. 국민들 반응이 좋다”며 화답했다. 다만 두 사람은 이날 TV토론의 구체적인 개최 시기 등은 못박지 않았다.

한편, 송 대표는 이날 언론중재법 논의를 위한 ‘8인 협의체’ 첫 회의가 열리는 데 대해서는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회의를 완전 공개로 하면 여야가 서로의 주장만 얘기하고 평행선을 달릴 텐데 제대로 얘기가 되겠느냐”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회의가 공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두헌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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