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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무기 대신 트랙터 끌고나온 ‘작은’ 열병식
뉴스종합| 2021-09-09 11:29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정권수립기념일인 제73주년 9·9절을 맞아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인 제73주년 9·9절을 맞아 심야 열병식을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며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열병광장 주석단에 나오셨다”고 보도했다.

열병식은 우리의 예비군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격인 사회안전무력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참석은 했으나 연설은 하지 않았다.

대신 리일환 당비서가 연설에 나서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공화국의 아들딸들이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에 드리는 가장 숭고한 경의”라고 강조했다.

열병식 규모 자체가 작년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때나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 때에 비해 축소됐다.

시간도 1시간가량으로 크게 단축됐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사열을 한 가운데 각 도 노농적위군 열병부대들이 도당 책임비서들의 인솔하에 행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을 맡은 비상방역종대와 보건성 종대도 열병식에 참가했다.

관심을 모았던 새로운 무기체계도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오토바이와 트랙터 등 기계화종대가 눈길을 끌었다.

열병식은 시작할 때와 마칠 때 축포로 장식됐고, 열병식 이후에는 광장에서 청년·학생들의 야회가 이어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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