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美,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의료 서비스 ‘비상’ [인더머니]
뉴스종합| 2021-09-10 06:28
미국 아이다호주(州)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해 있다. 아이다호주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급증하자 ‘치료 기준 위기’ 조치를 발동했다.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입원 환자가 치솟자 일부 병원이 의료 서비스 공급을 제한하기 시작해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미 CNN 방송은 코로나19 환자로 병상 부족 현상이 일어나는 바람에 긴급 진료가 필요한 일부 환자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프로비던스 의료법인의 에이미 콤튼-필립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자동차 사고나 심근경색 등으로 복잡한 수술을 급하게 받아야 하는 하는 환자 중 일부가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다호주 보건복지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자 주 북부 지역에 ‘치료 기준 위기’ 조치를 발동했다.

보건복지국은 치료 기준 위기가 의료 시스템이 기대 수준의 처치와 치료를 제공할 수 없을 때만 발동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브래드 리틀 아이다호 주지사는 “우리는 주 역사상 전례 없고, 원한 적 없는 지점에 도달했다”며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으라고 호소했다.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지난 8일 “주 전체를 통틀어 중환자실(ICU)이 23개밖에 안 남았다”며 “90%가 넘는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미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0만명이 넘는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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