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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공략 나선 이재명…“전북 자동차-조선 산업 부활시키겠다”
뉴스종합| 2021-09-14 10: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전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전북 지역의 자동차·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승부의 분수령이 될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민심 집중 공략에 나선 그는 “전북은 아직도 중앙집중식 불균형 성장전략의 피해지역으로 남아 있다”라며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공정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북의 꿈, 전북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전북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전북지역 경제를 부활시키고 다가오는 에너지대전환 시대에 그린뉴딜 중심의 전북을 만들겠다”라며 전북 지역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군산과 완주를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그는 “가능한 한 빨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며 “중소형 특수목적선 중심의 선진화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첨단 해양장비 산업을 육성하여 전북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주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으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조성 중인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해 전주를 세계적인 탄소소재산업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공약과 관련해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원과 서해안 데이터센터 집적지 조성 등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됐고, 첨단 ICT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자원순환형 K-스마트팜 확대도 약속했다.

또 전북권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과 신약개발과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육성 등의 공약을 제시한 이 후보는 “서남대 의대 폐교상황을 감안해서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라며 “새만금 공항을 조기 착공하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늘 발표한 공약은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을 위한 약속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중대한 약속”이라며 “전북에 오랫동안 대동소이한 약속들이 반복돼왔음을 잘 알고 있다. 결국 공약 내용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실제 약속을 이행하고 말이 아닌 실천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밋빛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실천도 했던 사람이 하는 것이며, 주어진 권한으로 지금까지 성과를 냈던 사람이 미래에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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