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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계, 대선 앞두고 혁신·벤처분야 정책 제안
뉴스종합| 2021-09-16 15:00
(오른쪽)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16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혁신벤처단체협의회가 의견을 모아 만든 혁신·벤처 분야 정책제안집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전달했다.[벤처기업협회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벤처기업계가 혁신 경제를 견인할 기업환경 구축을 위해 혁신·벤처 분야 정책 제안에 나섰다.

벤처기업 분야 21개 협·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16일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과 간담회를 열고, 혁신·벤처 분야 정책제안집을 전달했다. 협의회 측에서는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정재 의원, 윤창현 의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혁단협은 국가경제뿐 아니라 복지, 문화, 외교, 국방 등 사회 전반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72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실천과제는 시장친화 환경조성(15개), 기술강국 실현(14개), 우수인재 유입 촉진(10개), 혁신자금 공급(18개), 성장 인프라 확충(15개) 등의 분야에서 제시됐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소프트웨어 인력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준비와 이에 맞지 않는 교육제도 등을 들며 교육 등 중장기적인 제도 변화를 주문했다. 강 회장은 “근래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력이 10만명이 넘는데, 정부에도 건의를 해서 올해 2만1000명 정도를 교육하기로 했다”며 “문제는 대학교 4학년 공부를 마치고 나도 기업에서는 바로 인력을 활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리큘럼을 바꾸고 폴리텍 대학 등처럼 특성화 교육을 해 대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 교육부에서도 제도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초등학교때부터 코딩 교육 등 향후 IT 환경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의무교육 과정부터 관련 교육을 대폭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여기에 덧붙여 “코딩만이 아닌, 기업가정신 교육과정까지 함께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길러놔도 이들이 스타트업이나 벤처에 가서 세상에 없는 서비스, 상품을 만들려고 하기 보다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으로 가려 한다”며 “소프트웨어 교육이 좋은 기업 취업하는 수단이 되지 않도록 기업가정신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인사말에서 “최근 머지포인트 사태가 핀테크 업계 전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입법 방향을 잡히는 계기가 되어 많이 당혹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일부 기업 문제가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 관련해서도 정치권들이 선거를 앞두면 표심에 따라 굉장히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 개연성이 있는데, 우리는 많은 혼란 야기할 수 있는 냉탕 온탕식 발언이 안되게 업계와 긴밀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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