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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한’ 샤오미, 한국서 가격 더 낮췄다…아이패드급 태블릿 40만원
뉴스종합| 2021-09-16 15:41
[샤오미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작정한 샤오미, 아이패드 성능 태블릿PC 40만원에 판다.”

중국의 대표 IT기업 샤오미가 국내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55만원 안팎에 판매하는 최신 태블릿PC를 한국에선 최대 15만원가량 더 싸게 판다. 부진한 국내 스마트폰 실적에 틈새시장부터 뚫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샤오미는 16일 ‘샤오미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첫 태블릿PC인 ‘샤오미패드5(Pad 5)’를 선보였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총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태블릿PC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지만 시장 내 선택지가 값비싼 하이엔드와 저렴한 보급형으로 지나치게 양분화돼 있다”며 “한국 시장에 저렴한 가격의 하이엔드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에서 처음으로 태블릿 PC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샤오미패드5는 ▷퀄컴 스냅드래곤860 ▷WQHD+ 120㎐ 주사율을 지원하는 11인치 디스플레이 ▷8720㎃h 배터리 ▷몰입형 쿼드 스테레오 스피커 등을 탑재한 하이엔드급 태블릿PC다. ‘샤오미 11’ 시리즈와 동일한 아이코닉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했고,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6GB 램, 128GB 저장용량 모델로 출시되며 추후 256GB 저장용량 모델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색상은 코스믹그레이, 펄화이트 두 가지로 나온다.

‘샤오미패드5’. [샤오미 제공]

왕 총괄에 따르면 경쟁 모델인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해 성능은 더 뛰어나지만 가격은 반값에 불과하다. 중국 공식 출고가가 1999위안, 우리 돈 약 36만원이다.

국내 출고가는 44만9000원에 책정됐다. 오는 23~26일 나흘간 진행되는 얼리버드기간엔 이보다도 저렴한 39만9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중국을 제외한 나라 가운데서는 이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왕 총괄은 “다른 지역보다 한국 시장 출시제품은 더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샤오미패드5를 비롯한 이날 출시하는 제품들은 모두 글로벌 가격보다도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에 공력을 쏟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편 샤오미는 이날 샤오미패드5 외에도 ▷레드미 버즈3 프로 ▷샤오미 무선진공청소기 G10 ▷샤오미 무선진공청소기 라이트 ▷샤오미 스마트 에어프라이어 ▷샤오미 커브드 게이밍모니터 34인치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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