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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소아마비 퇴치기금 2개월전 남몰래 기부…WHO도 주목
엔터테인먼트| 2021-09-22 13:01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방탄소년단 지민이 1억 원의 소아마비 박멸기금 기부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방탄소년단 지민이 봉사클럽 연합체이자 경상 지역에만 390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 국제로타리 클럽 3590지구에 소아마비 박멸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한 것이 약 2개월이 지나 우연히 알려졌다.

모인 기금은 오는 10월 24일 세계 소아마비의 날에 개봉할 예정이며, 세계 소아마비의 날은 소아마비 병마와 대항하여 싸우는 것을 기념하는 날로 국제로터리클럽(Rotary International)에 의해 10월 24일 설립된 연례 기념일이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소아마비에 대해 '인류 역사의 쾌거'라며 폴리오바이러스 3형 완전 퇴치를 선언했으며, 2형과 3형 폴리오바이러스까지 박멸했지만, 1형 소아마비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WHO소셜미디어 책임자 사리 세티오기 그리버그는 "소아마비 백신은 1988년 이후 99% 이상 감소해 매년 겨우 수백 건에 불과하다"며 지민의 기부 소식을 인용해 "우리는 이제 이 질병을 역사에 남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말로 박수를 전했다.

한 팬에 의해 우연히 지민의 기부 사실이 발견돼 SNS에 알려지자 팬들은 'THANK YOU JIMIN', 'CHARITY ANGEL JIMIN' 실시간 트렌드의 키워드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선한 영향력을 본 받은 팬들의 기부로 이어져 선순환의 좋은 예를 또 다시 보이고 있다.

지민은 후배들을 위한 전교생 1200명의 책걸상 교체, 교육비 지원에 이어 부산교육청에 1억 원을 기탁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했으며, 전남도교육청에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전남 지역 예술 분야 우수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등 크고 작은 꾸준한 기부 선행을 펼쳐오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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