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투자유치 의지 표명한 北…대외경제상 "협력여건 조성"
뉴스종합| 2021-09-24 19:00
24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임진강변에 남북 초소가 마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북한이 법률 개정 등을 통해 외국과의 경제 협력 및 교류 확대에 전력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24일 중국 매체 지린(吉林)일보에 따르면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은 전날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제13회 중국-동북아시아 박람회 개막식 축하서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국경 봉쇄가 풀릴 상황에 대비해 잠재적 투자유치를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앞서 변호사들을 앞세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중국 대도시를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는 등 외자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윤 대외경제상은 이날 "북한은 세계 각국과의 대외경제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평등 호혜의 원칙에 따라 우호적인 국가와 대외경제 관계를 맺고, 교류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적극 확대 발전시켰다"면서 "선진 기술을 도입하고 협력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국가, 나아가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북한과 경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하고 상호존중 원칙에 따라 상호신뢰를 심화하면 세계 평화와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중 관계를 강조한 뒤 북중 우의는 양국 인민의 귀중한 공동 자산이라면서 "북중 우호협력 관계의 전면 부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측에서는 유엔 제재 상황인 2017년과 2019년 각각 대외경제성 부상과 대외경제상이 이 행사에 참석해 대북 투자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북한 측 고위급 인사의 방중은 없었고, 랴오닝성 선양(瀋陽) 주재 구영혁 북한 총영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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