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추미애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 청산, 누가 해낼 수 있느냐”
뉴스종합| 2021-09-25 17:2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배두헌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광주에서 "확실하고 강력한 검찰개혁과 지대개혁으로 사회대개혁의 포문을 열고 양극화와 불평등, 불공정을 확실히 청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가로막는 부패한 기득권 카르텔의 청산, 누가 해낼 수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는 먼저 "조선 말기,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와 탐관오리로부터 일제강점기 총독부와 그들의 앞잡이 친일파들, 냉전시기, 군부독재와 수구언론 그리고 재벌들까지 그들은 이 나라의 견고한 기득권의 성을 쌓고 단 한 번도 제대로 청산되지 못했다"면서 "정치검찰 윤석열의 난과 대장동 부동산 투기 행태의 본질과 실체는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시민들께서는 10년만의 대선 승리와 압도적인 지방선거 승리, 그리고 180석의 헌정사 최대 의석을 만들어 주셨으나 우리가 개혁 대신 협치 타령을 하고 수구정당과 보수언론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생각하고 물러서는 순간부터 개혁의 성문은 조금씩 닫혀만 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었던 이낙연 후보를 겨냥 "누군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으로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챙기려 할 때 개혁의 동력은 맥없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이어 "민주당이 개혁의 과제 앞에서 주춤거리고, 눈치 보고, 눈 감았을 때 타락한 정치검찰은 권력 찬탈을 노리게 됐고, 검-언-정 카르텔은 마음껏 정부를 흔들며 국민 여론을 주무르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 수십 년 간은 국민과 역사 앞에 개혁의 ‘개’자도 꺼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지난 26년 오직 한 길, 개혁 노선을 걸어온 개혁 명장'으로 소개하며 "민주당을 더욱 민주당답게 개혁을 더욱 강력하고 힘차게 이뤄나갈 ‘새로운 개혁 주도세력’을 만들어 달라. 개혁의 깃발을 든 추미애와 깨어있는 시민들의 정의로운 진군에 뜨거운 격려와 응원,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badhoney@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