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승민 "제가 대통령 돼 '대장동' 범죄자 쓸어 감옥 보내겠다"
뉴스종합| 2021-09-28 14:59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제2차 방송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화천대유 비리 의혹)'과 관련, "제가 대통령이 돼 추악한 게이트에 관련된 모든 불법비리 범죄자들을 싹 쓸어서 감옥에 보내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의혹에 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놓고 "국민은 이게 '이재명 게이트'인지,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묻는다. 이제 이 지사가 답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누가 연루됐든 철저히 조사받고 죄가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라며 "이 지사와 더불어민주당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당장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거리낄 것 없다며 왜 피하느냐. 반드시 특검과 국정조사로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미국으로 도피한 '키맨' 남욱 변호사도 즉시 귀국시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귀성객 등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유 전 의원은 "설계자인 이 지사가 앞으로 보일 행보는 불 보듯 뻔하다"며 "자신과 화천대유 일당의 치부를 드러내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물타기를 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정점에 서서, 마치 부패한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자신은 아무 관련도 없고 깨끗하다는 것처럼(할 것)"이라며 "법조계와 야당 뿐 아니라 여당에도 연루자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최측근들이 연루되고, 이 지사가 직접 설계해 화천대유에 인허가를 내주고, 그 안에서 돈 번 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탐욕스러운 법조계 카르텔인 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이 지사는 온갖 말장난과 물타기로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환수했다고 자랑한 1830억원도 저소득층 몫으로 남겨놓은 임대아파트 부지를 민간에게 판 수익이라고 한다"며 "서민들의 주거복지를 강탈하고 이를 자랑하는 뻔뻔한 자들이 진짜 도적 아니냐"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