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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60대이상·이재명 4050 ‘1위’…홍준표 20대·이낙연 30대[헤경-KSOI 여론조사]
뉴스종합| 2021-09-29 12:02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야 후보간 세대별 지지율이 크게 갈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강한 지지를 받은 한편, 40대와 50대의 지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몰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대에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30대에서 제일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26~27일 실시한 차기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6%, 이 지사는 28.5%를 기록했다. 세대별 지지율은 윤 전 총장이 60대에서 45.4%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이 지사는 경제 ‘허리층’으로 꼽히는 40대(48.1%)와 50대(39.6%)에서 각각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20대(36.0%)에서, 이 전 대표는 30대(26.8%)에서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세대별 지지구도 분화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장년층일수록 지지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의 60대 지지율과 20대 지지율 격차는 29.8%포인트(p)에 달했다. 윤 전 총장이 ‘민지(MZ)야 부탁해’ 캠페인까지 벌였지만, 정작 2030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의 30대 지지율도 19.1%에 그쳤다. 국민의힘 주 지지층인 60대를 사로잡았지만, 새로운 지지세력을 얻는 데에는 고전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여야 선두를 달리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전반적으로 접전을 벌였다. 특히 충청권은 지난해 4월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경합지역으로 꼽혔다. 윤 전 총장의 대전·세종·충청권 지지율은 35.1%로, 이 지사(34.8%)를 0.3%p 앞섰다. 강원·제주지역에서는 이 지사가 30.8%의 지지를 받아 윤 전 총장(30.6%)보다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직업별 지지율에서는 윤 전 총장이 가정주부(45.9%)와 농·임·어업 종사자(46.0%)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았다. 이 지사는 블루칼라층에서 37.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자영업자 지지는 윤 전총장이 33.2%, 이 지사가 35.2%로 2%p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지지는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남성의 지지는 이 지사와 홍 의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의 여성 지지율은 29.7%으로 4명의 대선주자 중 가장 높았다. 이 지사는 가장 높은 남성 지지율(30.5%)을 기록했다. 홍 의원은 남성 지지율은 22.3%에 달했으나 여성 지지율은 9.5%에 그쳤다.

▶헤럴드경제-KSOI 대선 여론조사 개요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조사

*모집단-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표본수-전국 1004명(조사는 1004명 완료했으나 1000명으로 가중치 주어 산출)

*피조사자선정방법-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6.8%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1년 8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2021년 9월 26일~9월 27일 (2일간)

*의뢰기관-헤럴드경제

*조사기관-(주)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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