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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훼손·2명 살해’ 강윤성 사이코패스 검사 ‘30점 이상’…유영철 이어 ‘역대 두번째’
뉴스종합| 2021-09-30 11:17
전자발찌 훼손 전후로 여성 2명 살해 혐의를 받는 강윤성이 7일 오전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피의자 강윤성(56)이 경찰의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에서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고위험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나온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 결과 강씨는 30점 이상으로 유영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 중 역대 최고점을 받은 범법자는 2003∼2004년 총 2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38점)이다. 뒤이어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 등이다.

이 검사는 총 20개 항목(각 0∼2점)으로 40점 만점이다. 미국의 경우 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일 때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곤호 부장검사)는 강씨를 살인·강도살인·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씨의 첫 재판은 내달 1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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