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오피스 복귀 예측’ 분석
“내년 2분기 전세계 직장인 70% 접종 완료”
中·EU··美·加·亞太 순 코로나 이전 복귀 전망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해야했던 전 세계 근로자의 40%가 다시 사무실과 생산현장으로 출퇴근을 시작했다. 빠르면 내년 1분기에는 사실상 재택근무가 사라지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재택근무 모습 [헤럴드경제DB] |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9월 기준 재택근무에 나섰던 근로자 중 40%가 사무실로 복귀했다고 자사 복귀 예측 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30일 전했다. 또 전 세계 오피스의 복귀 데이터 및 바이러스의 궤적, 예방 접종률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인력들도 내년 초 사무실이나 생산현장으로 복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는 이번 ‘복귀 예측’ 보고서를 위햐 전 세계 오피스의 복귀 데이터 및 바이러스의 궤적, 예방 접종률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재택근무의 종료, 즉 사무실로 복귀하는 것과 예방접종률, 그리고 낮은 감염률은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있었다.
케빈 소프(Kevin Thorpe)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이전의 오피스 건물들은 일반적으로 60% 정도 점유율이 표준이었다”며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40%의 복귀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에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및 재확산 등 변수가 없다면 예년과 같은 60% 수준의 오피스 점유율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내년 2분기까지 70%가 넘는 인원들이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또 최근 접종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세계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내년 1분기에 오피스로 복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건물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
지역적으로는 중국, 유럽, 미국, 캐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미니크 브라운(Dominic Brown)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사이트 및 분석 담당자는 “아시아 태평양은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첫 번째 지역이었고, 결과적으로 첫 번째로 봉쇄를 시작하고 또 종료했다”며 “업무환경 전략 도구인 XSF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본토 근로자의 75%가 지난해 10월까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오피스에 출근하여 근무하고 있다고 보고한 반면 홍콩에서는 약 69%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로 두 시장 모두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