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고민정 “文 ‘대장동 철저수사’ 지시, 특검에 선 그은 것”
뉴스종합| 2021-10-13 12:2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특검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요구하고 있는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이런 것들은 정쟁으로 가자는 것이나 매한가지”라며 전날 문 대통령이 검경의 협력을 강조하며 대장동 수사를 지시한 것이 야당의 특검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 같은 경우 특별검사를 선정하려면 그 기간이 또 소모될 수밖에 없다. (야당은) 이 대선 국면에서 이 기간 동안 내내 이것(대장동 의혹)만 가지고 정쟁을 펼치겠다는 것을 공언한 거나 똑같은 것”이라며 “진짜 이 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고 규명해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면, 무리하게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는 것에 잘 협조하는 것이 (야당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대통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 메시지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경선이 끝나기 전에 말씀하시게 되면,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줬다고 각자의 캠프들은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견제했었던 것 같고, 경선이 끝나자마자 대장동 문제도 빨리 수사를 하라고 촉구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한편 고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민주당 당무위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며 “(이 전 대표는) 누구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완수를 바라는 분이시고 또 민주당이 다음 정부를, 민주 정부를 만들 것을 갈망하는 분이다, 어느 것이 민주당과 대한민국을 위한 길일 것인지에 대해 누구보다 고심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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