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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선박 일자리 42만개 창출
뉴스종합| 2021-10-14 12:00

해양수산부가 자율운항선박 사업으로 2035년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 42만개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해수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자율운항선박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보고하고 이같이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스스로 최적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해운분야 디지털 뉴딜 핵심사업으로 분류된다.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35년 해당 사업은 약 56조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만들 것으로 추산됐다.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까지 포함하면 103조원 가량에 달한 전망이다.

사회·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인적과실로 인한 해양사고 75%가 감소하고,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해 연간 3400억원에 이르는 환경편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자율운항선박의 시장규모는 2016년 66조원 규모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95조 원, 2025년에는 18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맵은 운항방식, 정비방식, 운항해역 등 3가지 변수를 조합해서 3단계로 구성됐다. 2025년까지는 부분운항자율화가 시행되고, 2030년까지는 운항자율 단계를 거친다. 이후에는 완전자율화가 이뤄진다.

해수부는 이같은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4대 분야, 31개 개선과제를 내놨다. 4대 분야는 ▷자율운항선박 및 자율운항선박 운항인력 관련 기준 마련 ▷장비의 상용화 및 표준화를 위한 기준 개발 ▷운용 관련 기술기준 및 제도·인프라 구축 ▷운항에 대비한 사고·안전 관련 기준 제도화 등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 앞으로 산·학·연·관 협의회를 통해 로드맵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술발전 양상과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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