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지구촌 최대 향연’ 브라질 카니발 축제 입장권 판매 강행…방역 우려
뉴스종합| 2021-10-15 09:47

브라질 카니발 축제 입장권 판매가 14일(현지시간) 개시됐다. 사진은 지난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한 삼바 학교에서 댄스 리허설을 하는 장면.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구촌 최대 규모의 향연으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축제의 내년 입장권 판매가 1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방역 규제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입장권은 리우 시내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삼바 학교들의 화려한 퍼레이드 경연을 관람하기 위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예매하는 방식으로 판매되는 입장권 가격은 좌석 위치에 따라 115∼500헤알(약 2만4700원∼10만7600원)로 정해졌다.

내년 카니발 퍼레이드 경연은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삼바 학교들의 챔피언 퍼레이드는 3월 5일 열린다.

카니발 축제는 브라질 전국에서 열리지만, 리우와 상파울루의 축제 규모가 월등하게 크다.

두 도시의 삼바 전용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삼바 학교들의 퍼레이드 경연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

내년 카니발 축제 퍼레이드는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여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카니발 축제 때까지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의 방역수칙은 지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해 카니발 축제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이어졌으며,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축제 강행에 대한 비난이 제기됐다. 올해 카니발 축제는 온라인 행사와 조명 쇼로 대체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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