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일본 언론들 “자민당 과반 유지할 것” 전망
뉴스종합| 2021-10-21 13:11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대표 겸 일본 총리와 다수 일본 정계 야당 대표. [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는 31일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주요 신문들이 전망했다.

다만 과반을 유지하겠지만 자민당 의석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니치신문은 19~20일 실시한 18세 이상 유권자 대상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7만4024명) 결과를 토대로 자민당 의석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함께 과반(233석 이상) 의석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니치는 자민당이 224~284석, 공명당이 26~30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의석수는 자민당이 276석, 공명당이 29석이다. 중의원 전체 의석수(465석) 중 자민당이 단독으로 59.4%, 공명당과 합쳐 65.6%를 점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110석·이하 종전 의석수)은 88~146석, 공산당(12석)은 16~18석, 국민민주당(8석)은 5~9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니치는 전체 289개 지역구 중 63곳을 접전지로 분류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9~20일 실시한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8만6863명) 결과를 바탕으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유지를 놓고 야권과 공방을 벌이는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자민당 의석이 44석 이상 줄어들면 단독 과반이 무너진다.

입헌민주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로 의석을 20석 정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같은 기간 유권자 대상 전화 여론조사(응답자 18만6863명)를 통해 연립 정권 의석수로 “과반인 233석 이상이 시야에 들어온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역구 289개 중 40%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접전지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이기면 ‘절대 안정 다수’(261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절대 안정 다수는 중의원 모든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고, 각 상임위 위원의 과반을 확보해 법안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되는 의석수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총선을 포함해 과거 3차례 총선에서 모두 절대 안정 다수를 확보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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