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中, 확진자 증가에 방역강화…베이징시 “외지행 자제 권고”
뉴스종합| 2021-10-24 14:01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중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방역 수준을 바짝 끌어올렸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베이징(北京)에서 간쑤(甘肅)성과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를 다녀온 단체 여행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와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간쑤성은 24일 성 전체에 걸쳐 여행 활동을 즉각적으로 잠정 중단하고 성내 모든 여행명소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또 성내의 모든 문화·오락 장소, 공연장, 영화관, 공공문화 서비스 장소, PC방 등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각종 전시·공연과 다중 집결 활동을 중단했다.

베이징은 비필수 인력은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을 권고하는 한편 성(省)을 넘나드는 여행을 잠정 중단하라고 시민에게 요구했다.

또 대형 회의 같은 다수가 참석하는 행사를 줄이고 구청 등에서 운영하는 밀폐된 공공 위락시설의 개방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3일 하루 중국에서 총 26건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7건, 간쑤와 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서 각 6건, 베이징에서 4건, 허베이(河北)·후난(湖南)·산시(陝西)성에서 각 1건씩 발생했다.

외국발 유입 사례는 17건이 확인됐다.

해외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게 3주 시설격리를 시키는 등 강력한 방역 조처를 하는 베이징은 올해들어 이따금 1∼2건의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이내 통제한 터라 중국 정부는 긴장감 속에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19일과 21일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22일 6명이 확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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