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T우주’서 삼성 가전 5종 렌탈
주기적인 필터 교체·세척 서비스도
누구 앱 통해 가전에 음성 명령 가능
SK텔레콤 구독 체험형 매장에서 삼성전자 가전렌탈 구독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의 구독상품 ‘T우주’에서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생활 가전제품까지 렌탈해 이용해 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부터 자사 오프라인 매장에서 삼성전자의 생활 가전제품들을 구독해 이용해볼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3300곳의 SK텔레콤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 등에서 삼성전자 생활 가전제품들의 렌탈 구독 상담 및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현장 가입도 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삼성전자 생활 가전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드레서, 세탁기, 건조기 등 5종의 제품군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제품군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렌탈 구독 이용시 SK매직과의 협력으로 주기적인 필터 교체 및 세척 등의 제품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격도 정상가 대비 최대 20% 가량 저렴해 경쟁력도 갖췄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냉장고(4도어, 847L)의 라이트 상품 기준 월 렌탈료는 5만2110원으로 인터넷 최저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라이트 상품은 제품 방문 관리 서비스를 제외한 렌탈 서비스만 제공한다. 제품은 의무사용 5년 후 고객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SK텔레콤 구독 체험형 매장에서 삼성전자 가전렌탈 구독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또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양사 AI(인공지능) 기술인 NUGU(누구) AI와 SmartThings(스마트싱스) 연동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 제품들을 음성·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가 적용된 세탁기와 에어드레서를 누구 앱에 등록하면 음성으로 “아리아, 그랑데 세탁기 켜줘”, “아리아,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시작”등의 음성명령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연내에는 누구 스마트홈 앱과 연동하여 가전의 동작 알림 기능과 외출·귀가 모드 등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알림 기능을 이용하면 ‘세탁이 완료됐습니다’ 등의 메시지를 스마트폰으로 받을 수 있다. 외출·귀가 모드로 특정 기기를 설정하면 위치 기반으로 사용자를 인식해 기기가 자동으로 켜지고, 꺼진다.
AI 연동 가능한 제품 라인업도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단순한 렌탈 구독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SK텔레콤의 유무선 서비스 및 구독 제휴 서비스와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가전 렌탈 구독서비스를 선보이며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SK매직/삼성전자 제품 렌탈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 all’ 3개월 이용권을 지급한다.
삼성전자 가전 렌탈 서비스는 개별 선택형(a la carte) 형태의 개별 구독 상품이지만 향후에는 우주패스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삼성전자 가전렌탈 서비스 외에도 11월부터는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 all의 제휴 서비스로 ▷GS 프레쉬 ▷CJ 더마켓 ▷야놀자 ▷생활공작소 ▷청소연구소 등 생활 밀접 서비스들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에 선보이게 된 삼성전자 가전 렌탈 서비스는 단순한 렌탈 서비스가 아니라, 양사 AI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향후에도 SK텔레콤 통신 서비스, 구독 서비스와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분들이 더 큰 효용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