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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익 5340억원…“작년 실적 95% 달성”
부동산| 2021-10-28 11:01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조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 당기순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3분기 누계 매출 6조2465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63.7%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050억원) 대비 75.1% 증가한 53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376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도 8888억원(매출총이익률 14.2%)을 달성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만에 2020년의 총 당기순이익(2826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작년 전체 실적의 95% 이상을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 국내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5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베트남 THT법인,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7조6316억원으로 올해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68.1%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40조534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4.9년치 일감이다.

특히 국내 분양사업과 관련해 11조6000억원에 가까운 주택건축 착공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분양 실적은 인허가 및 분양 일정 지연으로 연초 예상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 부문의 수주 증가로 수주 계획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총 10개 프로젝트를 따내며 2조7421억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노량진5구역, 과천 주공5단지 등 4개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 중이라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이라크 알 포 신항만 사업 등 양질의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해외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로 인한 이익 안정화로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알 포 신항만 사업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과 이익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223%로 2019년말 최고치(290%) 대비 67%포인트 감소했으며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지난해 말(35%)에 비해 늘었다. 순차입금 비율도 지난해 말 44%에서 올해 3분기 19%로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과 현금 흐름 중시의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작년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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