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COP26 행사서 수소 관심국 대상 설명회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 청정수소 이니셔티브(주도권)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함께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글로벌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달 호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개 수소 관심국들에 참여를 제안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날은 COP26 한국홍보관에서 해당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니셔티브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는 탄소중립 시대에 안정적이고 신뢰할만한 국제 청정수소 공급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청정수소 공급국 및 수요국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지향한다.
이니셔티브에서는 수소 수요·공급 등 교역 관련 프로젝트가 구체화한 국가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증 ▷원산지 규정 등 교역 규칙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수소가격 공시 ▷실증 프로젝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은 이날 설명회에서 "수소는 청정에너지의 저장과 운송이 가능한 미래 에너지로서 탄소중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청정수소 교역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 수요국과 생산국이 함께 모이는 다자간 논의를 통해 청정수소 교역의 사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댄 도너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사무국장이 글로벌 수소경제 현황과 국제 수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조슈아 로렌스 영국 수소총괄팀장은 영국이 최근 발표한 국가수소전략의 내용을 소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 해외청정수소 도입 관련 프로젝트 추진 현황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수소전략,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한국은 빠르게 발전한 수소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교역을 위한 제도·산업적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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