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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개월 만에 산투 감독 경질
엔터테인먼트| 2021-11-01 20:04
누누 산투 감독

[헤럴드경제] 손흥민(29)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산투(47·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했다.

산투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지 4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누노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성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4년간 잘 이끌던 산투 감독은 지난 6월 30일 토트넘과 2년 계약을 맺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산투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연승을 지휘해 기대를 모았다.

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하는 '8월의 감독' 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침몰했다.

특히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홈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현재 8위(승점 15)까지 처져 있다.

맨유전 참패 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 파라티치 단장이 산투 감독 경질을 논의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줄을 이었고, 결국 산투 감독은 짐을 싸게 됐다.

차기 감독으로는 파울루 폰세카(포르투갈)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전 인터밀란(이탈리아) 감독 등이 거론된다.

폰세카 감독과 콘테 감독은 산투 감독 선임 전 토트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지도자다.

당시 토트넘은 이들에게 먼저 접촉했다가 협상이 결렬되자 산투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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