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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산림복원 모형은 한국!···산림청,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
뉴스종합| 2021-11-03 11:49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의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에서 최병암 산림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 산림청은 지난 2일(영국 글래스고 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의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Global Forest Finance Pledge)’ 기자회견에 참가해, 한국이 영국·미국·독일·노르웨이·프랑스 등 12개 선진국과 함께 2021~2025년간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열대림 복원 재원 프로그램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내년 5월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최국으로서의 지도력(리더십)을 인정받아 최병암 산림청장이, 영국·미국·독일·노르웨이·프랑스·벨기에 등의 선진국 총리, 장관급들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설하고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한국은 지난 1970년대 이후 대규모 산림복원에 성공해 다른 개발도상국에 모범이 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 기자회견은 콜롬비아 이반 듀케 마르케즈(Iván Duque Márquez) 대통령의 주재 하, 벨기에 알렉산더 드 크루(Alexander De Croo) 총리, 영국 골드스미스(Frank Zacharias Robin Goldsmith) 외무부 태평양 지역․환경 장관, 대한민국 최병암 산림청장, 노르웨이 에스펜 바스 아이드(Espen Barth Eide) 기후환경부 장관 등이 차례로 지지 연설을 하며, 열대림 보호를 위한 글로벌 의지를 결집하고, 산림부문의 공동행동을 이행해나가야 함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오늘 브리핑에서 선진국 그룹을 대표해서 발언을 하게 된 것은, 산림복원에 성공한 한국의 경험이 많은 개발도상국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의 ‘산림과 토지이용’ 정상세션에서 논의된 ‘산림 및 토지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과 ‘글로벌 산림재원 서약’의 취지를 내년 5월에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에서 재확인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통해 강조하신,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라는 취지에 맞게, 산림부문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중점분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다짐도 전달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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