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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中서 사업 철수…“운영 환경 어려워졌다”
뉴스종합| 2021-11-03 14:54
중국 베이징의 거리에 걸린 야후 광고. 야후는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사업을 철수했다. [AF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야후가 중국에서 서비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업을 철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 1일부터 운영 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 1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중국에서 철수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링크드인에 이어 중국에서 사업을 중단한 두번째 미국 빅테크 기업이다.

야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비즈니스와 법적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철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후는 사용자의 권리와 개방된 인터넷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용자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엄격한 개인정보보호 규제와 데이터 보안, 그리고 검열 규정이 야후의 철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지난 1일 중국에서는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수집을 억제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발효됐다. 야후의 서비스 중단은 법 발효와 동시에 이루어졌지만 야후 측은 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야후는 1998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메일과 뉴스, 커뮤니티 서비스를 폐쇄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베이징 사무실을 닫기도 했다.

한편 중국의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규제로 중국 기업은 개인 데이터를 수집할 때 개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개인정보 취급자는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지정하고, 관련 법규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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