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후보 빛낼 일에 주력해야…거간꾼 안돼” 경고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정윤희·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대선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더불어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당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투표율은 65% 정도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원 투표율을 70% 넘기면 한 달 간 탄수화물을 끊겠다고 공약했던 이 대표는 “어느 경선보다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은 기간이었다”며 “탄수화물을 안 끊어도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거 후가 더 중요하다”며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각개격파 당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이슈에 대해서는 “우리당 선출 후보로 뭉쳐야 할 시점에 초기에 정치공학을 앞세운 거간꾼 행세가 많아지면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이 정치개혁 정책메시지로 소구하지 않고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를 빛낼 일에 주력해야 한다. 타당은 후보와 지도부가 담당할 것”이라며 “여러명의 거간꾼이 나선다고 해서 그런 교섭이 잘 진행되는 일은 드물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례를 봐도 그런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시키고 사태를 나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은 후보를 신뢰하고 후보 중심으로 뭉쳐서 후보가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후보도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처럼 돌출 행동하면서 당 정책과 차이있는 이야기를 하며 국민을 우롱하지 않도록 앞으로 당 조직도 후보 지원을 철저히 하고 주기에 후보가 정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