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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선대위체제로 124일 열전 돌입…후보 등록은 내년 2월
뉴스종합| 2021-11-05 11:12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인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유승민,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본격적인 대선경쟁의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버스는 5일 종점에 도착하면서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여정이 본격 시작된다. 여야 거대정당은 각각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남은 대선기간 124일 동안 후보자 전면지원에 나선다.

5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과 동시에 여야는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이날부터 선대위 구성에 들어간다. 선대위는 선거전략 뿐 아니라 집권 후 대선후보의 국정운영, 인사전략, 당과의 호흡 등을 미리 전망할 수 있는 청사진이나 다름없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이낙연 전 당대표와의 관계 개선에 신경 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 중심의 선대위 체제가 갖춰지면 대선후보들은 당과의 협의를 거쳐 대선공약을 조율하고 선거운동에 집중한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11월 중순 쯤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나설지 여부도 이때쯤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직자는 “후보 선출이 여당보다 다소 늦어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힘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선공약단은 선대위와 함께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30세대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설 지도 관심을 끈다. 대선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게 되면서 당 대표는 관리자 역할에 그치게 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 대표의 위치는 남다르다.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모습. [연합]

지난 2일 공식출범한 민주당 선대위는 총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에 당 현역의원 169명 전원을 투입한 ‘매머드급’ 규모를 과시했다. 대규모 출범식을 통해 이른바 ‘컨벤션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일단 이 후보가 선대위 첫 회의에서 ‘부동산 대개혁’과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을 강조한 만큼 관련 법안과 정책을 조율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공약 및 공보 전략을 짜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2030세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후보자 직속기구로 ‘청년플랫폼’(가칭)을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각 정당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2월 13일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그 때까지는 대선 예비 후보 자격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2월 15일부터 시작되고, 2월 25일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다. 이후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재외 투표소 투표, 3월 4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3월 9일 본투표를 거쳐 제20대 대통령이 선출된다. 각 당의 선대위는 대통령 선출과 함께 해단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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