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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콜롬비아, PA준회원국 가입협상 협력 강화
뉴스종합| 2021-11-10 11:13

우리 정부가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를 위해 콜롬비아와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태평양동맹은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이다.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경우 한-멕시코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칠레·페루·콜롬비아와의 기존 FTA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여한구(사진) 통상교섭본부장이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겸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 전쟁 참전국이자 2016년 한·콜롬비아 FTA 발효 후 교역을 꾸준히 확대한 중남미 3대 신흥 경제국이다. 이날 회담에서는▷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한-콜롬비아 FTA 이행 및 발전방안 ▷기후변화 협력 등 양국 간 통상현안이 논의됐다.

여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태평양동맹 준회원국에 가입하면 양측의 교역·투자 증대와 공급망 협력 등 태평양동맹의 외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한-콜롬비아 FTA 이행 현안 점검과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올해 안에 제3차 한-콜롬비아 FTA 공동위원회 및 산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6년 발효한 한-콜롬비아 FTA는 상품 전반에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해 양국 교역 및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휴대폰 부품과 콜롬비아산 커피가 대표적 FTA 수혜품목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콜롬비아산 커피 수입액은 1억200만달러(약 1190억원)로, 전체 커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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