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수감’ 김경수 페북에 “조치 취하겠다” 새 글…무슨 일?
뉴스종합| 2021-11-11 09:45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일인 지난 7월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참모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부인 김정순 씨.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밤중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이 새롭게 올라왔다. 김 전 지사의 아내발(發) ‘계정 사칭 주의보’다.

김 전 지사의 아내 김정순 씨는 11일 새벽 김 전 지사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에서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죄송하다, 주의 좀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김씨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보내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나보다”라며 “저도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사칭한 가짜 계정이라며 두 개의 주소를 공개했는데, 한 계정에는 김 전 지사 부부의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돼 있고 “이 어려운 시기에 걱정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개 글과 함께 ‘경남 창원 거주’ 등의 정보가 적혀 있다. 실제 김 전 지사의 주거지는 창원이다.

또 다른 계정에는 김씨의 독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돼 있는데, 여기엔 “불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모님 사랑해요” 등 일부 지지자들이 댓글을 달아놓기도 했다.

앞서 짐 전 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알려진 인터넷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후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 지난 7월 26일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김 전 지사는 수감 당일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수감 이후에는 건강이 악화돼 지난 9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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