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을 두고 ‘아빠 찬스’ 논란이 인 데 대해 “야당의 정치공세가 느껴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솔직히 말해서 딸이 친정에 와서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인간적인 면까지 정치적 공세 대상으로 삼는 게 야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선거가 코앞이라지만 야박함을 넘어 야비하다”며 “일단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관례적으로도 역대 대통령 가족들은 다 청와대에 거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용 측면에서도 대통령의 가족은 경호 대상이고, 행정비용 측면에서 청와대 내에서 같이 있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이야기하는 진짜 아빠 찬스는 따로 있다”며 최근 아들의 ‘50억 퇴직금’으로 지탄을 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윤 의원은 또 “아빠 찬스의 대부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며 “이 전 대통령 아들의 전세금을 청와대 직원들의 계좌로 보내줬다는 의혹과, 이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살 사저를 사는데 구입의 주체가 당시 이 전 대통령 아들이었다는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오는 21일 진행하는 ‘국민과의 대화’를 두고 야권 일각에서 ‘청와대의 대선 지원사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며 “대통령의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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