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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中 대사 만나 “요소수 관심 가져달라”
뉴스종합| 2021-11-11 17: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요소수 현안’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중간 경제적 협력이 앞으로 심화·확대될 것이라고도 보탰다.

이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싱 대사를 만나 “제가 어제 전화 드렸던 것처럼 요소수 문제로 우리 한국은 일종의 불편함을 겪고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데, 중국의 수출물량 비율이 매우 낮아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우리가 혼란을 극복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며 “대사님께서 우리당의 여러 다른 분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많이 지원해주셔서, 통관 문제도 상당히 진척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국의 어려움을 매우 중시하고 한국과 잘 협력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요소수 조정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사실 우리 내부도 많이 부족하다. 저 개인적으로도 한국에서 이게 이렇게 부족해서 이 정도로 큰 영향이 있다는 것을 생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실 요소수 말고도 우리가 중국 수입을 100% 가까이 의존하는 품목들이 상당히 많아 앞으로도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면서 “한중간 경제적 의존·협력 관계가 심화·확대될 것이라서 이런 점에 대해 미리 좀 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문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문제, 이런 복합적인 문제들은 중국이든, 우리 한국이든 모두가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그런 방안들을 잘 찾아내고, 또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서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동북아 상황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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