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모두발언
남북 공동경제발전계획 공약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자유민지주의 연대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주도하겠다"며 "예측 가능한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주종관계로 전락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겠다"며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촘촘히 하면서 한미 확장억제력을 확충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무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북한 지도부가 결단만 내린다면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지원과 협력사업을 가동하겠다"며 "비핵화 이후를 대비한 '남북 공동경제발전계획'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남북 간 방송·통신 개방, 청년·문화 교류 등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계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한중관계를 다지기 위해 고위급 전략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상호존중의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또 한일관계에 대해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시대'를 표방하면서 과거사 문제, 경제·안보 협력 의제를 망라한 포괄적 해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특히"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신뢰를 만들어가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50년을 그리겠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사이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세계 각국 매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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