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 연루"
"규명 없이 선택 강요하면 잔인한 대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뛰었던 홍준표 의원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쌍특검'을 조속히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자신과 관련한 '고발 사주' 의혹과 이 후보에게 따라붙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동시에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고발 사주 특검은 여당, 대장동 특검은 야당이 각각 임명권을 갖자고 제안했었다.
홍 의원은 "여야 주요 후보가 모두 중요 범죄에 연루돼 있는데 아무런 진실 규명 없이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한다면 참으로 잔인한 대선이 된다"며 "당당하면 두 분 다 (쌍특검을)흔쾌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이어 "이미 두 사건 모두 기초 조사가 돼 있어 늦어도 연말까지는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것"이라며 "이는 국민이 요구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치 공방만으로 대선을 치른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사술"이라며 "쌍특검을 받지 않으면 'the bad, ugly'(나쁜놈, 추한놈) 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