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핵심 포스트 비서실장‧수행실장 윤곽
“선대위 구성, 70~80% 완성…막판 조율”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수행실장 인선에 이용 국민의힘 의원(초선‧비례)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수행실장으로 인선이 유력한 이용 국민의힘 의원(초선·비례). 이 의원은 윤 후보의 경선캠프 수행실장을 맡았다. [연합] |
15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와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 핵심포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수행실장직에는 윤 후보의 경선캠프 수행실장을 맡은 이 의원의 유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 이견이 없었던 인사”라며 “추가 변수가 없다면 무난하게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에서도 “유임에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경선과정에서 수행실장으로서 윤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이 의원은 과묵한 성품과 성실함으로 윤 후보의 신임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윤 후보의 선대위는 총사령탑 격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실세’로 꼽히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두는 대신 분야별 총괄본부로 권한을 분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 선대위 조직도 초안은 약 70~80% 가량 완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의 전체 그림은 이번주 중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 [연합] |
선대위는 중진급 인사를 예우하는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는 최소화하고, 정책과 조직, 홍보 등 분야별 총괄본부를 수평적으로 배치한 ‘실무형’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직위에 욕심내기보단 각자 실무를 찾아가는 형태의 선거대책위가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전날 신동아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그분의 경륜과 의견을 존중해 (선대위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모신다면 어떻게 허수아비가 되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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