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철벽수비-완벽마운드’ kt, 두산 꺾고 한국시리즈 2연승
엔터테인먼트| 2021-11-15 21:39
kt가 5회 장성우의 적시타로 유한준 강백호가 득점하며 덕아웃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야구 막내구단 kt의 기세가 강렬하다. kt가 두산을 6-1로 완파하고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창단 첫 우승에 2승만을 남겨두게 뒀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소형준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위기마다 환상적인 더블플레이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5회 대량득점한 것을 잘 지켜 6-1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2경기), 준플레이오프(3경기), 플레이오프(2경기)를 거쳐 최초로 7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은 선발진의 열세와 체력저하를 드러내며 2패로 궁지에 몰렸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도 위기에서 땅볼타구를 이끌어내고 안정된 내야수비의 도움으로 실점없이 6이닝을 책임졌다.

신나는 소형준. kt의 2차전 선발투수로 나온 소형준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귀중한 승리를 팀에 안겼다. 연합뉴스

초반 kt의 37세 베테랑 2루수 박경수가 분위기를 끌어왔다.

두산의 1회초 공격때 소형준이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허경민의 도루 성공 후 강승호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페르난데스는 소형준의 2구를 노려쳐 우전안타성 타구를 쳐냈으나 박경수가 이를 건져낸 것은 물론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로 만들어냈다. 이 타구가 빠졌다면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kt는 1회말 황재균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고, 수비에서도 신바람을 이어갔다. 2회초 1사 1루, 3회 1사 1루에서도 모두 더블플레이로 두산타선의 힘을 뺐다.

맥이 빠진 두산에 5회말은 악몽이었다.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박경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경수 심우준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조용호의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고, 황재균의 희생번트에 이어 고의사구로 강백호가 출루해 만루가 된 뒤 유한준이 사구로 1점을 보탰고, 호잉도 볼넷으로 타점을 추가했다. 두산이 결국 선발 최원준을 내리고 홍건희를 올렸지만 장성우가 2타점 2루타를 쳐 kt는 5회에만 모두 5점을 뽑아냈다.

kt는 7회 고영표-8회 2사후 조현우-9회 김재윤 등 최강카드를 뽑아들며 확실히 승리를 굳혔다.

한편 강백호는 1차전 3타수 3안타 1볼넷에 이어 2차전에서도 2안타 2볼넷으로 8타석 모두 출루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경수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과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린 황재균이 오늘의 깡 타자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3차전은 하루 쉬고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withyj2@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