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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달여 침묵 깨며 ‘혁명의 고향’ 선택 눈길
뉴스종합| 2021-11-16 07:25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 종료를 앞두고 현지지도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한 것은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연설 이후 35일만이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 건설사업 현장지도에 나서며 한달여간의 침묵을 깨고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건설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요해하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모든 건설대상들이 우리 당의 주체적 건축미학사상과 지방건설에 관한 방침적 요구에 맞게 자연환경과 지역의 고유한 특색이 잘 살아나고 실용성, 다양성과 조형화, 예술화가 철저히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잡고 있는 태양의 성지인 삼지연시를 혁명전통교양의 위력한 거점으로,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훌륭히 꾸리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전사, 제자들인 우리 인민과 새세대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혁명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 “수령께 영원히 충성하고 수령의 혁명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려는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신념과 의지가 과시되고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한 근본담보가 더욱 확고히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백두산이 자리한 삼지연 일대를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투쟁 성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선전하면서 ‘혁명의 고향’, ‘백두산 아래 첫동네’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은 4년 전인 2018년 무렵부터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삼지연 일대에서 대대적인 건설사업을 추진해왔다.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도시를 내세운 삼지연 건설사업은 3단계로 나뉘어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진행돼왔으며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한 것은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연설 이후 35일만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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