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두 아이 키우면서도 힘든일 많았는데 정부에서 키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34년만에 다섯쌍둥이 탄생]
뉴스종합| 2021-11-19 11:10

우리나라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국가적 경사”라며 기뻐했다. 다섯 쌍둥이와 산모의 건강을 한목소리로 기원하는 가운데, 저출산 시대에 더욱 뜻깊은 결정을 한 다태아 가정에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4살 아들, 돌배기 딸, 두 아이의 엄마인 백진아(37·여)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흉흉한 요즘에 아이들의 탄생이 큰 축복과 희망”이라며 “다섯 쌍둥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경하(61·여) 씨도 “아이 엄마와 아이들이 모두 건강한 것만으로 축복할 일”이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늘 안 좋은 기사만 봤는데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이 반갑다”고 기뻐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5살배기 딸 1명을 키우고 있는 배연정(39·여) 씨는 “귀한 생명을 모두 건강하게 태어나게 한 의료진들 모두 대단하고 멋지다”라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26) 씨 역시 “다섯 명 모두 건강히 무럭무럭 자라서 사이좋은 형제 사이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다섯 쌍둥이가 자라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경기 수원시에서 거주하는 워킹맘 박민아(36) 씨는 “요즘 같은 시대에 다섯 쌍둥이라니 참 귀하고 놀라운 소식”이라며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힘든 일이 많았는데, 다섯을 한꺼번에 키워야 할 부모를 생각하면 걱정도 된다. 양육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이 필요한 일 같다”고 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이모씨는 “산모가 너무 고생이 많았겠다”며 “요즘 같은 시대에 저런 분들에게는 대형평수 아파트 특별공급 자격을 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모(26·여) 씨는 소식을 듣고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넷 쌍둥이를 출산한 산모가 자신의 배 상태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살이 트고 늘어지고 임신 이전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매일 누워서 생활해야했다고 들었는데 다섯 쌍둥이면 고충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도 다섯 쌍둥이의 탄생에 기쁨과 축복을 전했다. “오랜만에 나라에 경사다운 경사가 났다. 2022년은 대한민국의 해가 될 것 같다”, “다태아 가정에는 지원이 더 많아져야 한다”, “육아휴직, 양육수당, 분양아파트 특별공급 등 지원해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팀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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