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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대회 산체스-뷰리, 타이푼-세이기너 4강 대결
엔터테인먼트| 2021-11-21 13:24
로잔 대회 준결승에 오른 세미 세이기너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즈’가 21일 새벽 8강 예선에서 생존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계랭킹 3위)와 제레미 뷰리(프랑스, 14위), 타스데미르 타이푼(터키, 9위)과 세미 세이기너(터키, 10위)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의 김준태는 예선 탈락했다.

로잔 마스터즈는 주최 측이 초청한 1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예선은 4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친뒤 각 조 상위 1, 2위와 3위 그룹 중 상위 2명이 8강 본선에 진출한다. 8강은 조별 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넉다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 베겔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는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테이블 적응에 어려움을 격으로 디온 넬린(덴마크, 19위)에게 15대 40으로 크게 패했다. 그러나 이후 니콜라우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 240위)에 40대 25(20이닝), 에디 멕스(벨기에, 5위)에 40대 21(22이닝)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롤란드 포톰(벨기에, 23위)을 상대로 2이닝 하이런 11점을 뽑으며 기선제압해 결국 40대 37(25이닝)로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했다.

산체스의 4강 상대는 제레미 뷰리다. 뷰리 역시 조별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세미 세이기너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디온 넬린을 상대로 3이닝 1대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뷰리 특유의 공수로 넬린을 괴롭히며 추격해 결국 21이닝 넬린보다 먼저 40점 고지에 올라 승리를 거뒀다.

4강 진출자 다니엘 산체스의 웃음기 사라진 표정이 매섭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또 다른 4강 대결은 타이푼과 세이기너, 터키 선수 간 대결이다. 타이푼과 세이기너 역시 조별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타이푼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4위)을, 사이그너는 에디 멕스를 꺾고 4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준태는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타스데미르 타이푼에 33대 40(27이닝)으로 패한 데 이어 여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에게 마저 32대 40(37이닝)으로 패해 1승 2패로 C조 3위에 오르며 탈락하고 말았다.

4강 경기는 21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과 큐니 앱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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